[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휴마시스와 소액주주간의 임시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소액주주측이 사실상 승리했다.
14일 휴마시스 소액주주모임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군포시 휴마시스 군포공장에서 열린 휴마시스 임시주총에서 모든 안건이 부결됐다.
이번 임시주총 안건은 △이사 보수 한도 30억원 승인 △사내이사 박혜림 선임의 건 △사외이사 한상미 선임의 건 △상근감사 장현주 선임의 건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를 위한 이사 해임 관련 정관 신설 △주식 병합 승인-액면가 500원 △전자투표 제의 도입 및 이를 위한 정관신설 등이다.
휴마시스 소액주주모임은 이번 임시 주총을 앞두고 모든 안건을 부결하게 만들겠다며 표 대결을 예고한 바 있다.
이들은 휴마시스가 코로나19 상황으로 실적 증대를 이뤄냈음에도 경영진측에서 무상증자,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이번 임시주총 전 네이버 카페를 통해 임시주총 의결권을 위임할 소액주주 주식을 취합했다.
이번 임시주총이 소액주주들의 승리로 끝나면서 휴마시스 경영진측의 고민도 커질 전망이다.
차정학 대표 등 휴마시스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7.58% 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사측은 이번 주총을 통해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를 위한 이사 해임 요건을 신설할 계획이었다.
소액주주모임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총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사측이 주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칠 때까지 계속해서 주주들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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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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