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서 휴마시스에 해지 통보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 사진=셀트리온 제공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 사진=셀트리온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셀트리온이 휴마시스와 맺은 미국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휴마시스는 셀트리온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29일 공시했다.

해지 금액은 약 920억원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1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를 미국에 공급하는 내용으로 단일판매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후 계약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로 변경됐다.

휴마시스는 현재까지 계약금액의 32.7%인 446억원어치의 진단키트를 공급했다.

휴마시스측은 이에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계약 해지와 관련해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법적대응을 비롯한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은 휴마시스의 진단키트 납기지연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은 휴마시스 계약 해지 건과 관련해 이날 오후 공시를 내고 셀트리온 USA와의 공급계약 금액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휴마시스의 진단키트를 공급받아 미국법인인 ‘셀트리온USA’에 공급해왔다.

휴마시스 계약이 취소되면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USA의 진단키트 공급 계약 금액도 약 4595억원에서 2472억원으로 줄었다.

셀트리온측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의 납기지연에 따른 시장 적기 공급 실패 이후 코로나19 환경의 변화 등을 사유로 당사의 계약상대방인 셀트리온USA가 요청해 공급계약 금액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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