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없는 영구채…5년 콜옵션 부여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DGB금융그룹은 지난 8월 12일 이사회 결정에 따라 다음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통해 최대 1500억원까지 조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는 영구채지만 5년의 중도상환옵션(콜옵션)을 부여해 발행된다. 발행의 목적은 BIS자기자본비율 제고 목적이며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DGB금융은 지난해 2월 ESG 채권 형태로 1000억원 모집에 총 3660억원의 수요가 몰렸고, 9월에는 1000억원 모집에 총 1450억원의 수요를 이끌어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신종자본증권은 금융사들의 대표적인 자본조달 방법으로 선순위채·후순위채보다 변제 순위가 더 후순위여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발행된다.
금융지주사와 은행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뛰어나 리테일 시장에서 투자 인기가 높은 상품으로 인식되며 해마다 발행물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지난달까지 자금시장에서 9조원의 물량이 발행됐다.
DGB금융 관계자는 "1년여 만에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하는 만큼 높은 수요예측을 기대하며, BIS자기자본비율이 소폭 개선되고 건전성도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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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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