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LG이노텍 흑자 이어갈 것

LG전자, LG이노텍 영업이익 전망. 자료=KB증권
LG전자, LG이노텍 영업이익 전망. 자료=KB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KB증권은 LG전자와 LG이노텍 등 LG 전장사업이 흑자 본궤도 진입했다고 28일 평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LG전자 전장부품(VS) 사업은 올해 2분기 9년 만에 흑자전환을 기록한 후 흑자기조가 안착될 가능성이 크다"며 "5G를 비롯한 다양한 통신기술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수주 증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완화로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의 가동률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이에 VS 매출은 2021년 영업적자 9364억원에서 올해 영업이익 1883억원, 내년 26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LG이노텍 전장부품 사업은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멕시코 전장부품 법인도 2014년 이후 8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전장부품 전체 매출의 30%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의 공급물량 확대, LG전자 VS사업부 및 북미 EV 업체로의 출하 증가 때문이다"라며 "특히 LG이노텍은 멕시코 공장에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의 신규증설 추진이 예상돼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선제 대응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LG전자, LG이노텍 전장사업의 흑자규모는 현재 미미하지만 향후 흑자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이는 곧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승요인으로 직결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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