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사업부 평균 판가 상승 수혜

LG이노텍 4분기 아이폰14 프로 출하량. 자료=KB증권 
LG이노텍 4분기 아이폰14 프로 출하량. 자료=KB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KB증권은 5일 LG이노텍에 대해 주가가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진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7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최근 일주일간 LG이노텍의 주가는 25% 급락해 현저한 저평가 국면에 있다"며" 다만, 4분기 아이폰14 부품의 주문취소 우려와 달리 상위 모델 중심의 긴급 주문이 늘어나며 주문량이 기존 대비 15% 증가할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이어 "향후 3년간 LG이노텍은 평균 판가 상승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라며 "이는 LG이노텍 실적이 전체 아이폰 판매량에 영향 받았던 과거와 달리 아이폰 카메라 사양 변화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상승과 아이폰 상위 모델 출하 비중 확대 등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아이폰14, 아이폰15, 아이폰16의 카메라 폼팩터 변화 지속과 프로 시리즈 출하비중 확대(47%→65%) 영향으로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평균 판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 전장 사업부는 자율주행 기술발전 방향에 상관없이 물량 증가와 판가 상승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LG이노텍은 카메라 기반의 단계적 자율주행과 라이다 및 카메라 기반의 완전 자율주행의 제품과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LG이노텍은 자율주행차용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을 멕시코 공장에 신규 증설 추진이 예상돼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선제적 대응을 통한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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