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일회성이지만 어닝 서프라이즈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현대차증권은 1일 한화생명에 대해 금융업종 내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홍재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 일회성이지만 기대를 상회했다"며 "보험이익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지만, 이차손익 부분에서 기대를 크게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 4분기도 3분기와 내용 측면에서는 유사한 가운데 실적 모멘텀 확대될 전망이다"라며 "보험이익 측면의 유의미한 변동은 제한적인 가운데 금리 상승 효과에 따라 변액보증준비금 1500억원이 환입되고, 보유 부동산 매각익 400억원 인식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4분기 실적 모멘텀 확대에도 단기적인 주가 상승 여력 다소 제한적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는 재무건전성준비금으로 인해 배당가능이익 부족하기에 현금 배당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므로 이익과 주주가치 간의 연결고리가 약하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주요 손보사들의 올해 기대배당수익률 6%에 육박하고, 일부 은행의 경우 8%를 상회하고 있어 배당 투자 시즌에 금융업종 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내년 회계제도의 변화 폭이 커서 3년 수정 소급법 적용 가정 시 주주환원 여력이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시중금리의 상승 모멘텀 약화에도 절대 레벨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긴 호흡에서 접근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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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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