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윤수현 기자] 포스코건설이 협력사와 함께 구매 공급망 전반에 대한 탄소저감에 본격 나선다.
탄소 감축과 저탄소 Biz 확대를 위한 `2050 Carbon Negative` 전략을 추진 중인 포스코건설은 탄소를 저감하는 밸류체인 탄소감축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2050 Carbon Negative'는 포스코건설이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건설업계 최초로 수립한 중장기 탄소감축 로드다.
포스코건설은 그 첫 단계로 지난달 31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송풍기 제조사인 시스템벤트와 기업신용평가 전문기관인 이크레더블사와 함께 ‘건축용 송풍기 탄소산정체계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은 향후 2년간 시스템벤트에 약 1900대의 건축용 송풍기 제작을 의뢰하고, 설비제조사 맞춤형으로 CFP(Carbon Foot Print, 탄소배출량)를 산정하는 도구를 개발해 탄소가 얼마나 배출되는지 산정하게 된다.
이크레더블은 설비제조사의 생산공정을 분석하고 제품 제조 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 후 전과정 탄소배출현황을 평가하여 해당 제작사의 사업장 탄소배출량을 산정한다.
송풍기 제조사인 시스템벤트는 송풍기 커버 재질을 기존 일반철판에서 포스코 프리미엄 강판인 포스맥으로 바꾸고 절단·용접·도장 등이 불필요한 벤딩 방식으로 변경함으로써 제작과정 중 발행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90%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2년간 시스템벤트가 포스코건설에 납품하는 송풍기 제작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중 24.9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년된 소나무 약 6284그루가 연간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