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 731만㎡…2027년 입주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사업대상지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사업대상지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데일리한국 김지현 기자] 2기 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 옆에 4만6000호 규모의 신도시가 조성된다.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로 이름 붙인 이곳은 정부가 내년까지 확보하기로 한 주택 15만 채를 지을 첫 신규택지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경기 김포시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 731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을 시작하고, 주택공급 시기는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 '신도시 개발-광역교통망 확충' 연계 추진 특징

김포한강2는 지하철 5호선 노선 연장과 연계해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다. 신규택지 지정 발표와 함께 서울시, 김포시, 서울 강서구가 지하철 5호선(종점 방화역)의 김포 연장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방화역 인근 차량기지를 연장될 5호선 종점 부근으로 이전하고 건설폐기물 처리업체가 이전할 수 있도록 지자체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5호선 연장은 차량기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이전 문제와 노선을 두고 지자체 간 의견 차이가 크고 배후 수요가 충분하지 않아 좀처럼 진척되지 못하고 있었다.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5호선 연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통은 김포한강2 입주 예정 시기인 2030∼2301년을 목표로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한강신도시가 2003년 발표됐는데 김포골드라인은 2019년 개통될만큼 시차가 컸다"며 "5호선 연장 노선 개통 시기는 김포한강2 입주 시기와 맞추려 한다"고 말했다.

지하철 5호선 연장과 함께 현재 운영 중인 국도 48호선 버스전용차로를 김포한강2 지구 안으로 연장하고 기존 한강신도시와 연계한 BRT를 도입한다. 중심부에는 복합환승센터를 짓는다.

또한 장기역은 지하철 5호선과 GTX-D, 김포골드라인을 포함해 3개 노선이 지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주변의 수도권제2순환·계양강화고속도로 확장과 인터체인지(IC) 신설을 추진한다. 검단 신도시와 연결 도로도 새로 만들어 인천 방면 접근성도 높아질 예정이다.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광역교통 연계도.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광역교통 연계도.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 GTX-D 장기역과 연계, 역주변 고밀 개발 '콤팩트 시티'

김포한강2에는 철도역을 중심으로 주거, 사무시설을 집약시키는 '콤팩트 시티' 개념이 도입된다. 현재 장기역은 GTX역 인근임에도 저밀 개발된 상태다.

역에서 300m 이내 초역세권을 고밀 개발해 대형오피스와 복합쇼핑몰을 배치한다. 복합환승센터와 BRT 정류장 인근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에는 청년주택을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교통 사각지대로 심각한 교통난이 발생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광역교통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광역교통과 연계된 콤팩트 시티를 조성해 도심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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