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대통령실은 지난 17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공식 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에 대해 “내용이 구체적이고, 사우디의 실현 의지가 강해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주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에서 가장 큰 성과는 우리나라가 사우디의 전략인 '비전 2030'의 중점 협력 8개국을 넘어서는 핵심 협력관계로 자리매김 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은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과 일본 양국 중 우리를 방문해 한국을 벤치마크 대상이라고 표현하는 등 강력한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며 "향후 사우디의 네옴시티 계획이 구체화되면 추가적인 성과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26건의 MOU 계약 추진 상황을 '한-사우디 비전2030 위원회'에서 공동 점검하는 한편 관련 기관과 정부가 원팀으로 '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우디 진출 예정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즉각 조치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 수석은 이날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사우디와의 협업에 대한 기업의 건의 사항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 수석은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건의에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사우디 고속철 사업이 우리나라 최초 고속철 수출이 될 수 있도록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과 자금 지원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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