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아일랜드 규제당국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에게 과징금 2억6500만유로(약 3700억원)을 부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5억3300만명이 넘는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데 책임을 물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해 해커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게시판에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가 유출된게 보도된 바 있다. 100개 이상 국가 이용자의 이름, 전화번호, 위치, 생일, 이메일 주소 등이다. 

메타는 당시 페이스북에서 전화번호로 친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고안한 기능에 취약점이 있어 개인정보가 스크래핑됐다며 2019년 8월 문제를 시정했다고 설명했다. 메타 대변인은 이의 제기 여부에 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DPC가 최근 2년 사이 메타에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