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 성적을 거둔 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커다란 울림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환영 인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많은 국민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혹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대표팀과 한마음이 되어 응원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땀과 노력을 믿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정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국가대표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만찬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원정 두 번째 16강행을 달성한 축구 국가대표팀과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과 22명의 태극전사가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윤 대통령 부부와 안상훈 사회수석, 김은혜 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만찬에서는 국민의례, 대회 주요 영상 시청, 대통령의 환영 인사, 벤투 감독과 주장인 손흥민 선수의 답사, 선물 증정 등이 진행됐다.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이 아닌 영빈관을 만찬 장소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지난번 국빈(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방문 때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됐고, 국빈도 매우 만족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국민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국가대표팀을 최대한 예우하는 동시에 행사를 다채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