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리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9일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정부는 화물연대 노동자들에게도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쟁을 할 때도 적군들한테 퇴로를 열어주는 것이 기본적인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화물연대 노동자들도 나라의 국민들"이라며 "(정부는) 몽골군처럼 백기 투항 안 하면 다 몰살시키겠다는 식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일몰제 3년 연장 중재안에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이 상황을 굉장히 황당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표명을 했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화물연대 노동자들에게도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를 통해 파업 철회 여부를 결정한다.

화물연대측은 "조합원들이 고통받고 흩어지는 모습을 더는 볼 수 없었다"며 "추가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여당 역시 당정 협의를 통해 발표했던 안전운임 3년 연장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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