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영업’ 운운하는 여당 패륜 섬뜩"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19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19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리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10.29 이태원 참사 자체를 지워버리려는 정부·여당의 행태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10월29일 이태원 참사 현장에 정부는 없었고 지난 금요일 49재에도 정부는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이태원 참사 49일 추모제에 불참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유가족에 대한 위로보다 축제에 참석하고 술잔을 사는 것이 더 중요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에게 삼년상이라도 치르라는 것인가'라며 대통령의 49재 불참을 엄호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김상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한술 더 떠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발족을 두고 '참사 영업을 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는 망언을 내뱉었다"며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자는데 정쟁과 ‘참사 영업’을 운운하는 여당의 패륜에 섬뜩함마저 느낀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더는 망설이지 않겠다"며 "책임회피에만 골몰하는 정부와 그런 정부를 지키기 위해 유가족을 욕보이는 것도 불사하는 파렴치한 여당으로 인해 더 이상 국정조사가 지체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 티끌 만큼의 책임감이라도 남아있다면 국정조사에 걸림돌이 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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