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당 소속 위원들의 사퇴 의사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국민의힘 소속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을 불러 면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 사퇴 의사를 반려하고 국정조사에 참여하도록 권유했다"며 "특위 위원들이 수락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복귀 시점을 묻는 말에는 "내일 아침 현장 조사가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국조특위 위원은 7명이다. 이들은 지난 11일 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처리한데 반발해 주 원내대표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후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은 전날인 19일 단독으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를 열어 향후 일정과 증인 명단을 의결했다.

하지만 주 원내대표가 사퇴를 반려한 만큼, 이들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특위 현장조사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녹사평 시민분향소 조문에 이어 참사현장, 이태원 파출소, 서울경찰청, 서울시청을 현장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