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전세 하락 지속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연이은 규제 완화에도 주택 시장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한 주만에 다시 역대급 낙폭을 경신하며 3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1.13% 하락해 2012년 5월 부동산원의 시세 조사 이래 최대 낙폭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노원 -1.34%, 도봉 -1.26%, 성북구 -1.03% 등이 1% 이상 하락했고 강북구 -0.96%, 동대문 -0.93%, 은평 -0.91% 등도 하락폭이 컸다.
경기도는 -0.96%, 인천 -1.12%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91%, 전국 아파트값은 0.73% 떨어져 조사 이래 최대 하락세가 이어졌다.
규제지역으로 남아 있는 광명시는 1.40% 하락했고, 과천시도 1.10% 떨어졌다.
부동산원은 "연말 및 겨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추가 하락 우려에 따라 매수 문의는 급감한 상황으로 매도자 사정에 따른 급매 물건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등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세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겨울방학 이주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세매물 적체 상황이 해소되지 않아 거래가격 하락폭이 확대되는 상황으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과 대단지 위주로 매물가격 하향 조정 지속되며 지난주와 비교해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0.90%, 수도권 -1.21%, 서울 -1.13% 등 부동산원 조사 이래 최대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과 강남구 -1.07%, 서초구 -1.04%도 1% 이상 전셋값이 떨어졌다. 지방도 세종 -1.51%, 대구 -1.12%, 대전 -0.79%, 울산 -0.69%, 부산 -0.66%, 경남 -0.60%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