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사율 240Hz 지원 올레드 게이밍모니터 출시
삼성전자, '퀀텀 미니LED' 적용 신제품 CES서 공개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사양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뛰어난 화질과 높은 주사율, 빠른 응답속도 등을 무기로 홈게임족을 공략한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43인치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7'이 다음달 2일 국내 출시된다. 이 제품은 '퀀텀 미니LED'가 탑재된 대화면 제품으로, 16:9 비율의 4K 해상도(3840×2160)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144Hz(헤르츠)의 주사율을 갖췄다. 또 1ms(밀리세컨드)의 응답속도를 지원한다. 삼성의 독자적인 화질 기술인 '퀀텀 매트릭스' 기술도 적용됐다. 이밖에 로컬 디밍존을 통해 더욱 섬세한 블랙 디테일을 구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디세이 네오 G7 신제품의 국내 출고가는 125만원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이 제품을 공개한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오디세이 네오 G7은 개인 맞춤형 스크린을 원하는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대형 평면 화면에 주요 성능과 기능을 담아 낸 제품"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 게이밍 모니터로 삼성전자와 맞붙는다.
LG전자는 '45인치 울트라기어 올레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모델명: 45GR95QE)'와 '27인치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모델명: 27GR95QE)'로 게임족을 공략한다. 두 제품은 OLED 기반 모니터 중 최초로 24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주사율 240Hz는 초당 240장의 화면을 보여준다는 의미다. 또 두 제품은 0.03ms 의 응답속도를 갖췄다. 150만:1의 명암비를 지원한다.
LG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두 제품에 대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LG전자 미국법인 홈페이지에 따르면 45인치 울트라기어 OLED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의 가격은 1700달러, 27인치 울트라기어 OLED 게이밍 모니터 가격은 1000달러다.
현재 게이밍 모니터의 평균 주사율은 144Hz 정도다.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의 경우 상당수가 이미 24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이밖에 미니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한 게이밍 모니터와 OLED 기반 게이밍 모니터 일부 제품도 최대 240Hz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등 고사양 게임을 위한 스펙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