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히데 미즈노 소니혼다모빌리티 CEO가 4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셔 열린 CES 2023에서 신형 전기차 아필라(AFEELA)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소니 제공.
야스히데 미즈노 소니혼다모빌리티 CEO가 4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셔 열린 CES 2023에서 신형 전기차 아필라(AFEELA)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소니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소니혼다모빌리티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신형 전기차 아필라(AFEELA)의 시제기(프로토타입)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소니와 혼다는 지난해 6월 전기차 생산 합작법인 제조사 소니혼다모빌리티(Sony Honda Mobility Inc.)를 설립했다. 일본 굴지의 두 기업이 손 잡고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 산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소니는 같은 해 1월 CES 2022에서 전기 콘셉트카 ‘비전-S 02’를 공개한 데 이어 생산 파트너로 혼다를 선택, 1년만에 양산차에 가까운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는 데 성공했다.

소니혼다모빌리티 아필라(AFEELA). 사진=소니 제공.
소니혼다모빌리티 아필라(AFEELA). 사진=소니 제공.

차명 혹은 브랜드명이 될 ‘아필라’에는 다양한 영감을 통한 혁신을 추구함으로써 사람을 감동시킨다는 의미가 담겼다. 또 자동차의 주요 상품성이 동력성능에서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 기반의 사용자 경험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뜻도 내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차는 길이 4895㎜, 너비 1900㎜, 휠베이스 3000㎜ 등 준대형 세단 크기의 5인승 전기차다. 구동방식은 사륜구동(AWD)이며, 서스펜션은 앞뒤축 각각 더블 위시본과 멀티 링크 방식이다. 1회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니혼다모빌리티 아필라(AFEELA). 사진=소니 제공.
소니혼다모빌리티 아필라(AFEELA). 사진=소니 제공.

아필라는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다. 대부분의 주행 상황을 차가 스스로 제어할 수 있고, 운전자가 원할 때 개입할 수 있는 수준이다. 소니혼다모빌리티는 45개의 카메라와 ToF 등 각종 센서를 아필라에 장착했다.

탑승객은 차 안에서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소니혼다모빌리티는 800 TOPS 성능의 퀄컴 차량용 반도체를 활용하는 한편 에픽게임즈와 손잡고 차량용 콘텐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니혼다모빌리티 아필라(AFEELA). 사진=소니 제공.
소니혼다모빌리티 아필라(AFEELA). 사진=소니 제공.

야스히데 미즈노(Yasuhide Mizuno) 소니혼다모빌리티 CEO는 “‘다양한 영감으로 혁신을 추구함으로써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다’는 기업 목표에 따라 새로운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기술적으로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모빌리티를 실현할 것이며, 그 첫번째 결과물이 ‘아필라’다”고 말했다.

한편, 소니혼다모빌리티는 2025년 상반기부터 아필라 양산차의 예약을 받은 뒤 같은 해 말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북미 출고 시점은 2026년 봄으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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