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투사 행세하던 李, 검찰 조사실선 '모르쇠'로 일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법꾸라지’ 한 마리가 대한민국 정치 전체를 흐리고 있다. 민주당까지 함께 흙탕물을 일으켜서 국민의 눈을 가리지 말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표가 검찰 포토라인에 서서 민주투사 행세를 하더니, 정작 검찰 조사실에서는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한 법꾸라지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미리 준비한 진술서를 제출하고 검사 신문에는 진술서 갈음 또는 의견을 묻지 말라고 일관했다”면서 “네이버 관계자가 정진상 당시 비서관을 접촉해서 확보한 문건을 검찰이 제시해도 처음 본다,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성남시에 민원이 있는 6개 기업으로부터 후원금 182억원을 받고 특혜를 줬다”면서 “이 대표가 검찰 조사에서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하고 나와서는 결국 진실은 법정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딱 떨어지는 제3자 뇌물죄”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과거 미르K 스포츠 재단 설립과 관련해서 SNS에 ‘시장이 직권을 이용해 관내 업체에 수억원, 수천만원이라도 발주했다면 그날로 구속돼야 마땅하다고 썼는데 미르 재단과 성남FC 의혹이 뭐가 다르냐”고 물었다.

한편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지난 10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이 명백하다”면서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인 2015~2018년쯤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농협,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기업에 대해 부지 용도변경 등을 대가로 시민 축구단인 성남FC에 160억~170억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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