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재진들을 향해 “오랜만에 봤더니 다 캐논이더라”며 뼈있는 농담을 건넸다.
이 회장은 18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캐논은 일본의 간판 브랜드다.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마련된 애국심(?) 넘치는 행사였던 터라 외국 브랜드가 유독 눈에 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카메라가 캐논인 이유를) 물어봤더니 동영상이 안돼서 다 캐논만 쓴다고 하더라”라면서 “내가 직업병이 있다”며 웃었다.
과거에도 이 회장은 취재진에게 제품 브랜드명을 물어본 바 있다. 지난 2015년 12월에는 딸이 참여한 발레 공연을 보기 위해 오페라 극장을 찾았다가 당시 국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LG전자의 휴대전화를 쓰던 기자의 질문을 받고 “내가 갤럭시 쓰면 인터뷰할 텐데..”라고 말해 머쓱케 했다. 이후 해당 기자에게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물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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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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