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아이 보호
탈취 강화해 약 2배 빠르게 냄새 제거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공기청정기 신제품에 들어간 맞춤청정 인공지능(AI)+ 기능은 전원이 꺼져도 실내 공기 질을 모니터링합니다. 냄새 제거에 특화된 탈취필터가 들어가 생활 악취도 잡아줍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최영준 상무는 26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진행된 2023년형 무풍에어컨·공기청정기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임직원에게 최근 전달한 것과 동일한 공기청정기를 이날 공개했다.
앞서 이 회장은 이달 출산한 여성 임직원 64명에게 삼성전자의 신형 공기청정기를 선물했다. 제품의 공식 출시일은 26일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2020년 살균에 특화된 공기청정기를 선보인 것에서 나아가 올해는 '맞춤 케어 필터'를 적용한 공기청정기를 출시한다고 강조했다.
일반 공기청정기 모델을 구매했더라도 필요에 따라 펫·탈취 강화 필터로 교체해 업그레이드하며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탈취 강화 모델은 기존보다 더 촘촘한 활성탄을 사용해 약 2배 빠르게 냄새를 제거한다.
아기를 키우거나 애완동물이 있는 집에서 냄새를 빠르게 제거한다. 또 겨울철 불청객인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아이를 보호한다. 스마트싱스의 자동화 루틴을 설정하면 외출할 때나 집에 돌아올 때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공기질을 관리할 수도 있다.
맞춤 청정 AI+ 기능은 실내외 공기질을 비교 학습하고, 오염도를 예측해 집 안 공기를 청정하게 관리한다. 최영준 상무는 "공기청정기 신제품은 상시적으로 공기 질을 모니터링하고, 실내 오염울 감지할 경우 강력하게 동작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겨울철 공기청정기 판매를 늘리는 데 힘을 싣는다. 올해 1월1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관측된 황사일수는 관측 이래 60여년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분간 황사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공기청정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커졌다"며 "올해는 평년 이상의 수준에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마케팅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도 선보였다. 친환경 기능이 강화되고, 새로운 '실루엣 디자인'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에어컨 시장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에어컨은 계절성 상품을 넘어 이제는 생활에 필수적인 제품이 됐다"면서 "올해 국내 에어컨 시장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