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올해 초 글로벌 채권 판매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들어 국채와 회사채 등 전 세계 채권 발행 규모는 5860억달러(약 723조원)로 같은 기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채권 수요가 저조했지만, 올해 물가 상승이 둔화하고 중앙은행들이 통화 긴축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채권으로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미국의 투자 등급 채권이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낸 뒤 반등해 올해 10%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 채권 수익률은 8%, 유로화 표시 투자 등급 채권은 4.5% 각각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모든 채권에 대한 판매가 고르게 급증한 것은 아니다. 유로화 표시 채권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나 증가했고 달러 표시 채권도 작년과 비슷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 채권의 경우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에 돌입하면 발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올해 들어 금융채 발행 규모는 2500억달러(약 309조원)에 달했지만, 투기등급 회사채(정크 본드) 발행은 240억달러(약 30조원)로 비교적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