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2024 트랙스. 사진=쉐보레 제공
쉐보레 2024 트랙스. 사진=쉐보레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한국지엠이 이달 말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국내 출범이 예고된 GM 산하 GMC의 향후 거취 및 GM 글로벌 신차의 국내 출시 계획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2023년도 기자간담회를 연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 시장을 위한 올해 주요 사업전략과 제품 라인업, 고객 서비스 강화 계획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2022 GM 브랜드 데이에서 첫 공개된 GMC 시에라 드날리. 사진=한국지엠 제공
2022 GM 브랜드 데이에서 첫 공개된 GMC 시에라 드날리. 사진=한국지엠 제공

업계 관심은 GM의 RV 전문 브랜드 GMC의 국내 출범 발표 여부에 쏠린다. 업계에서는 이번 간담회에서 GMC의 향후 일정이 공식화될 것을 기정사실로 본다. 이미 한국지엠이 지난해 6월 GMC 국내 투입을 공언한데다 회사 SNS 계정에서도 신차 출시 일정을 ‘2023년 초’로 안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지엠은 이미 판매 중인 북미산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와 함께 GMC 시에라를 앞세워 수입 픽업 시장 확대에 나선다. GMC가 첫번째 국내 신차로 낙점한 시에라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 등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대형 픽업으로 최고출력 420마력을 자랑하는 V8 6.2ℓ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고급 편의·안전품목으로 중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100% 온라인 판매를 준비하는 점도 눈에 띈다.

GM 창원공장 전경 사진=한국지엠
GM 창원공장 전경 사진=한국지엠

상반기 본격 생산에 돌입할 글로벌 CUV의 거취도 공개될 전망이다. 지난해 창원공장 새단장을 마치고 북미 수출 및 내수 판매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차로, 북미 차명 및 국내 인증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트랙스’란 이름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은 차다. 

그간 한국지엠은 창원공장 신차에 대해 ‘신형 CUV’ 등 다소 모호한 표현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해당 차량의 코드명 ‘9BQC’가 북미서 판매 예고된 ‘2024 트랙스’와 동일한 점, 최근 환경부 배출가스 등 인증 대상에 ‘트랙스’가 등재된 점 등이 확인되며 한때 단종설이 돌았던 트랙스가 2세대 완전변경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파악하고 있다.

신형 트랙스는 길이 4537㎜, 너비 1823㎜, 휠베이스 2700㎜ 등으로 현행 트랙스는 물론 형제차인 트레일블레이저보다 크다. 하지만 미국 기준 판매가격(2만1495~2만4995달러)은 트레일블레이저(2만4198~3만498달러)보다 낮게 책정됐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37마력의  3기통 1.2ℓ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캐딜락 리릭. 사진=캐딜락 제공
캐딜락 리릭. 사진=캐딜락 제공

최근 북미 시장에 속속 투입되는 GM의 신형 전기차의 국내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캐딜락의 고급 전기차 리릭과 셀레스틱, GMC 허머 EV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쉐보레 대형 픽업 실버라도 EV, 중소형 SUV 라인업 블레이저 EV와 이쿼녹스 EV 등도 물망에 올랐다.

한국지엠은 2025년까지 한국에 전기차 10종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퇴임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전 사장은 “한국에 투입할 신형 전기차는 보급형부터 SUV, 럭셔리 모델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가격대를 아우르는 모델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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