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은 29일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가 특별한 역할을 할 일은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불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뒤 나흘 만에 가진 공개 행보다.
나 전 의원은 오찬 간담회는 연 배경에 대해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다"면서 "그동안 저를 취재하느라 애써주신 언론인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함께 오찬을 하고 편안한 얘기를 나누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당대회에 대한 자신의 역할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지난번 불출마 기자회견 때 말씀을 드렸고, 제가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다"고 말을 그었다.
나 전 의원은 당권주자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에도 "그냥 많은 분이 연락해 오는 중"이라면서 "아직 제 생각을 정리한 것도 아니다. 전대에서 특별한 역할을 할 일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거듭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불출마 기자회견 당시 "앞으로 전당대회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공간은 없다. 그리고 어떤 역할을 할 생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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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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