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 평등하다는 것 입증하겠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해 고발당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3일 대통령실을 무고 혐의로 맞고발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김승원 민주당 법률위원회위원장·황명성 민주당 대변인과 함께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무고죄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김 대변인은 고발장을 접수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는 명예를 훼손했는지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김 여사의 주가조작 여부는 규명되지 않은 채 넘어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고죄로 고발했기 때문에) 앞으로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했는지 아닌지가 먼저 전제조건으로 사실관계가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소(고발)는 용산(대통령실)만이 쓸 수 있는 전매특허가 아니다"라며 "무고죄 혐의로 맞고발함으로써 만인 앞에 법이 평등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논평을 통해 "김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며 "김 여사가 우리기술 20만주를 매도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같은 달 30일 "반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조롱하는 것은 2차 가해로 묵과하기 어렵다"며 김 대변인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관련기사
- 민주, '김의겸 고발' 대통령실에 무고죄로 맞고발
- 김의겸, 대통령실 고발에 "대꾸 안하니 문제 제기...'김건희 특검'해야"
- '金여사 주가조작 의혹'두고 대통령실 vs 민주당 기싸움 '팽팽'
- 대통령실, 野 김의겸 명예훼손 고발…"김건희 주가조작? 근거 없어"
- 대통령실,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제기 김의겸 고발 검토
- 대통령실, 野 김건희 주가조작 혐의 제기에 "터무니없는 거짓" 반박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1심 유죄... 집유·벌금 3억원
- 민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유죄 판결에 “당장 김건희 특검 도입”
- 박홍근 “김건희 여사 ‘국민특검’ 반드시 관철...'공정과 상식' 어디 갔나?”
이지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