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자경위 "풍부한 현장 경험…위기대응 역량 갖춰"

사진=신한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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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본사(서울 세종대로)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신한은행장에 정상혁 부행장(현 자금시장그룹장)을 추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한용구 행장이 건강상 사유로 사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신한금융지주 자경위, 이사회는 은행장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고 은행이 국내외 금융시장, 금융에 미치는 중요성을 고려해 신임 은행장 후보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정상혁 후보는 1964년생으로 1990년 신한은행 입행 이후 △둔촌동지점장(2007년) △고객만족센터 부장(2009년) △소비자보호센터장(2012년) △삼성동지점장(2013년) △역심역금융센터장 겸 RM(2016년) △성수동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장(2017년) △비서실장(2019년) △경영기획그룹 상무(2020년) 등을 거쳤다. 2021년부터는 자금시장그룹장(부행장)을 역임하고 있다. 

자경위는 정 부행장에 대해 "전통적 은행산업의 특성과 최근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으며, 리테일·기업금융 영업점장 근무 시 탁월한 영업성과를 시현하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추고 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변화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량이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현재 자금시장그룹장으로 자금 조달·운용, 자본정책 실행 등을 총괄하면서 자본시장 현황과 ALM 정책·리스크관리 등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라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현재 금융환경에서 위기대응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했다. 이와 함께 경영기획그룹장을 지난 2년간 역임하며 탈권위적 소통, 유연한 대응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 연말 신임 은행장 후보에 대한 심의 과정을 통해 그간 체계적으로 육성돼 온 다수의 후보군에 대해 이미 폭넓은 검토를 진행한 바 있다"라며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이번 신임 은행장 후보 심의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은행의 경영안정을 위해 후보들의 업무역량과 함께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신임 행장 후보로 추천된 정상혁 부행장은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주주총회를 거쳐 약 1주일 이내 신임 신한은행장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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