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검찰은 8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함께 해외로 달아났다 붙잡힌 수행비서 박모씨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범인도피 등 혐의로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5월 쌍방울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김 전 회장과 쌍방울 전 재경총괄본부장인 김모씨 등의 해외 출국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김 전 회장 등과 태국에서 함께 생활하며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인도피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했다.
박씨는 지난달 10일 김 전 회장이 태국 빠툼타니 골프장에서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검거될 당시 현장에는 없었다. 그는 이후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넘어가려다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그는 김 전 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등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하는 동시에 박씨를 상대로 김 전 회장이 도피 생활하는 동안 만나거나 연락한 인물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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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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