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BAT로스만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신제품은 담뱃잎 함량을 더 높여, 연초담배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의 풍부함과 타격감을 높인 게 특징이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는 14일 서울 중구 소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 하이퍼 X2’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글로 하이퍼 X2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글로 하이퍼 X2의 가장 큰 특징은 데미 슬림이라는 궐련형 전자담배 포맷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데미 슬림은 기존 슈퍼 슬림보다 담뱃잎 함량이 30% 늘어나 두꺼워진 전용 스틱이다. 이를 통해 연초담배처럼 더욱 풍부해진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BAT측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연초 담배 피는 것 만큼 맛에 대한 만족감이 없다는 것이었다”면서 “조금 더 굵은 스틱을 넣음으로써 좀 더 풍부하고 타격감이 있는 제품을 만들게 됐다. 이를 통해 좀더 쉽게 궐련형 전자담배로 옮겨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글로 하이퍼 X2는 글로 시리즈 중 처음으로 부스트 모드와 스탠다드 모드 버튼을 분리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가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탠다드 모드에서는 약 20초 만에 가열이 완료돼 약 4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부스트 모드에서는 약 15초만에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 먼지와 이물질로부터 기기를 보호할 수 있는 아이리스 셔터를 장착했으며 LED 표시등을 통해 충전 및 가열 상태, 부스트 모드 시작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격도 장점이다. 글로 하이퍼 X2는 4만원대다. 일본에 출시된 글로 하이퍼 X2보다도 절반 가량 저렴한 가격에 출시됐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무광의 매트한 질감과 유광의 메탈릭 포인트를 혼합한 투 톤 디자인을 적용했다. 컬러도 오렌지, 블랙 레드, 화이트 골드 등 5가지로 구성됐다.

글로 하이퍼 X2는 초기 모델부터 현재까지 적용해 온 인덕션 히팅 기술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독보적인 인덕션 히팅 시스템은 가열하는 동안 담배가 탈 우려 없이 스틱이 온전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기존 연소 방식의 담배와 비교해 냄새가 덜 나고 재가 남지 않는다.

BAT로스만스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글로의 궐련형전자담배 시장점유율은 11.7%다. 사실상 현재는 KT&G와 한국필립모리스가 양분한 상태다.

김 대표는 “지난 2년간 글로는 2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이는 소비자들에게 글로의 혁신과 변화가 마음에 와닿에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 브랜드가 잘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지만 당연히 만족하지 않는다”며 “글로 하이퍼 X2를 통해 시점 점유율을 우리가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글로 하이퍼 X2는 오는 27일부터 글로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전국 편의점에서 공식 판매된다. 또 카카오, 네이버, 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판매가 진행된다.

글로 전용 스틱 ‘네오’는 ‘네오 퍼플 부스트’, ‘네오 부스트’, ‘네오 다크 토바코’, ‘네오 프레시’로 총 4가지 종류로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