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을 향해 “이재명 잡고 야당 파괴하겠다면서 사건 조작하는 그 힘으로 물가 폭탄, 난방비 폭탄 먼저 막으라”고 비판했다. 검찰은 전날(16일) 오전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이 대표는 “윤 정권이 정적 제거에 힘쓰는 동안 수많은 가계와 기업이 한계 상황으로 내몰렸고 꽁꽁 얼어붙은 내수는 풀릴 기회가 없고 여기에 고용한파까지 겹쳤다”며 “초부자만을 위한 정책 기조를 전면 전환하고 30조원 민생추경과 7조5000억원 에너지물가지원금 추경 협의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박홍근 원내대표는 검찰이 명분도 없이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이 청구한 영장에는 ‘이 대표는 자신의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문건 관련 실체를 조직적으로 은폐해 왔고 향후에도 주요 관련자들을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해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불리한 진술의 번복을 종용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적시됐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검찰은 '이 대표가 야당 대표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입장을 국민께 알릴 수 있으니 인적‧물적 증거인멸도 가능하다'는 어이없는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재권력이 반대파를 숙청할 때도 최소한의 명분은 내세우지만 윤석열 검찰의 주장에는 명분은커녕 그 어떤 합리적 추론도 없다”며 “검찰의 유례없이 무리한 영장청구는 윤석열 검사 정권의 초조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와 관련해 “구체적 증거도 새로운 증거도 제시되지 않고 야당 대표니까 영향력이 커서 구속해야 한다는 게 깡패의 집단 폭행문이지 검찰의 영장인가”라고 일갈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자유를 가장한 공포정치”라며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칼날 같은 폭정에 굳건히 맞서 싸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