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재가시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공기업·공공기관 사장에 대한 첫 해임 사례가 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 사장의 해임건의안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의결됐다"며 "대통령의 재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 사장의 취임 후 단기간 내 탈선 사고, 재해, 사망사고가 빈번했다"며 "기관장의 관리 개선 노력 현저히 부족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열차 탈선 사고는 대형 인명 사고 벌어질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국민 안전과 직결된 기관은 내부 체계가 확실히 서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도 (해당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다"면서 "국토부 장관이 해임 건의를 하는 즉시 대통령이 재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코레일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기관 운영·관리 부실 책임을 물어 나 사장에 대한 해임을 건의했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국토부가 올린 나 사장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