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19일 5개 도시서 ‘알프스 인 코리아’ 음악회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 기념 요들·알프호른 등 연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요들레이~ 요들레이~ 요들레이요~” 서울 한복판에서 청량한 알프스의 소리를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열린다. 한국과 스위스의 문화교류에 앞장서고 있는 소누스아트는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음악회를 4월 12일(수)부터 19일(수)까지 서울을 비롯한 5개 도시에서 진행한다.
국내 무대에서는 보기 힘든 스위스 전통음악인 요들과 전통악기인 알프호른 연주자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이 함께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난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지방 목동들이 즐겨 부르는 특수한 형태의 노래 창법인 요들은 흉성과 높은 가성이 엄청나게 자주, 빨리 교체되는 창법이 특징이다. 생애 첫 한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다리아 오키니(요들러)와 수잔 파너(슈비제르오르겔리)는다른 나라에서의 공연보다도 한국에서의 공연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 다리아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는 수잔의 슈비제르오르겔리 반주와 어우러져 스위스 정통 요들의 매력을 한껏 보여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긴 악기로 알려진 알프호른은 알프스 목동들이 소를 부르거나 산 아래 사람들과 의사 소통할 때 사용했다고 한다. 알프호른을 연주할 미샤 그로일과 파울로 무뇨즈 톨레도는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호른 연주자이기도 하다. 이들은 알프호른과 호른을 넘나들며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홍대에 위치한 경의선 책거리는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을 맞아 4월 8일부터 한달간 스위스 거리로 탈바꿈한다. 이번 투어는 4월 12일 수요일 경의선 책거리 음악회를 시작으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서울예술의전당, 대구서구문화예술회관, 수원 경기아트센터, 홍천문화예술회관 그리고 다시 서울 거암아트홀까지 총 5개 도시, 7회의 음악회를 통해 한국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색소폰 연주자 다니엘 슈니더의 곡을 세계 초연한다. 이 곡은 한국과 스위스의 수교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다니엘 슈니더가 특별히 작곡한 곡으로, 2개의 알프호른과 현악사중주 그리고 노래가 함께하는 독특한 편성이 눈길을 끈다. 스위스 전통악기와 현대악기가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멜로디와 스위스 저명 작가들의 시를 가사로 사용한 노랫말은 양국 연주자들의 하나된 소리를 통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물할 것이다.
스위스의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경치를 상상하게 하는 맑고 청량한 멜로디는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의 몸과 마음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잠시나마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몇 번의 클릭으로 알프스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인터파크에서 ‘알프스 인 코리아’를 검색하길 바란다. 스위스로 가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올 봄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