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구매카드 발급, 매입 시스템 구축 관련 등

BC카드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국영 전자결제대행사(PG) ‘핀넷’과 인도네시아 지방은행 대상 정부구매카드 발급 관련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식 직후 최원석 BC카드 사장(왼쪽 첫번째), 아리보오 핀넷 부사장(〃 두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C카드 제공
BC카드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국영 전자결제대행사(PG) ‘핀넷’과 인도네시아 지방은행 대상 정부구매카드 발급 관련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식 직후 최원석 BC카드 사장(왼쪽 첫번째), 아리보오 핀넷 부사장(〃 두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C카드 제공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BC카드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 계약 2건을 성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결제 분야 디지털화' 정책의 핵심 사항들이다. 

먼저 BC카드는 작년 5월 인도네시아 국영 전자결제대행사(PG) 핀넷(PT. Finnet Indonesia)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던 지방은행 대상 정부구매카드 발급에 대한 본계약을 지난 3일 체결했다. 정부구매카드는 기업 법인카드처럼 정부기관들이 물품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공무원 대상으로 발급하는 정부 전용 신용카드다. 

BC카드는 핀넷과 협업해 인도네시아 5개 메이저 지방은행(서부자바, 칼리만탄, 수마트라북부, 반튼, 발리)과 카드발급·운영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먼저 모바일 전용카드부터 발급하기로 했다. 현재 핀넷은 인도네시아 내 90개 은행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 구매카드 발급은 BC카드 카드 발행사업으로는 첫 해외진출 사례다. 작년 인수한 현지 IT개발사 '크래니움'을 통해 맞춤형 금융시스템 개발, 저비용 고효율화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

또 지난 7일엔 자카르타주정부은행(Bank DKI)와 매입 시스템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는 최원석 BC카드 사장, 피드리 Bank DKI 행장, 로베르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자카르타 국장, 한∙아세안금융협력센터 한국정부 파견 금융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Bank DKI는 자산 7조원, 고객 수 1000만명을 보유한 대형 지방은행이다. 현재 소매금융 강화 일환으로 매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BC카드가 2015년부터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은행 만디리(Mandiri) 카드결제 시스템 구축·운영 사례 경험을 높이사 한∙아세안금융협력센터 협조 하에 추진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2건의 계약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의 성과가 기반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MWC에서 BC카드는 KT 글로벌 원팀의 주축으로 △페이지(pay-Z) △BC 게이트웨이(BC Gateway) △바이스(Beyond Acquiring Integrated System, BAIS) 등 독자 개발 디지털 결제 플랫폼과 국가간 결제(Network-to-Network, N2N) 기술을 소개했다. 

이중 페이지는 판매자가 상품 등록, 판매, 관리 가능한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이자 모바일 기반 간편결제 솔루션이다. 법인, 개인사업자 뿐만 아니라 개인간 거래 시 활용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프랑스, 터키, 중국, 일본, 대만, 브루나이 등 정부·핀테크 관계자들의 문의·협업 요청이 있었다. 

BC카드는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페이지를 해외 고객들도 이용가능하도록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또 페이지, BC 게이트웨이, 바이스 등을 묶어 각국 상황에 맞게 모듈화(Module)해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MWC에서 BC카드의 혁신적 국가간 결제 기술 경쟁력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결제 기술을 선보여 세계 각국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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