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행정안전부와 전국 17개 지자체는 이달부터 1600㏄ 미만 비영업용 차량 구매 시 지역개발채권·도시철도채권 매입 비용을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00만원 금액의 차 기준 약 160만원(서울시 기준) 상당의 채권 매입 의무가 사라지게 됐다.
이번 개선안은 신차 뿐만 아니라 중고차 거래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가솔린 준중형 세단이나 일부 하이브리드카 등의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업계에선 기대한다.
10일 케이카에 따르면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도 이번 혜택 대상이다. 4세대 쏘렌토 하이브리드에는 1.6ℓ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됐다. 쏘렌토는 지난해 신차 판매 6만8220대 중 하이브리드가 72.1%(4만9198대)나 차지할 정도로 하이브리드 선호도가 높다. 현행 쏘렌토 하이브리드 중고차의 경우 4000만원대에 거래된다.
3000만원대로 예산을 낮추면 기아 디 올 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현대차 투싼(4세대) 하이브리드가 있다. 2000만원대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나 아반떼(CN7) 하이브리드 등도 채권 매입 의무가 없다.
1.6ℓ 가솔린 터보 역시 채권 매입 의무 면제 대상이다. 디 올 뉴 스포티지 가솔린 터보의 경우 3000만원대에 거래된다. 2000만원대로 눈을 돌리면 셀토스 1.6ℓ 터보, 1000만원대에는 르노코리아 XM3 1.3ℓ 터보와 쉐보레 말리부 1.3ℓ 터보, 현대차 벨로스터 1.6ℓ 터보와 아반떼(AD) 1.6ℓ 터보 등도 채권 매입 부담 없이 구매 가능하다.
이밖에 아반떼(AD) 일반 가솔린, 더 뉴 K3(1세대), 베뉴, 올 뉴 쏘울 등도 채권 매입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민구 케이카 PM1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공채 매입 면제 조치는 각 시도별로 면제 조건이 다른 경우가 있어 해당 지역의 상세한 정보를 알아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며 “부산과 대구는 대형차를 제외한 자가용 등록 시 채권 매입이 면제되고, 인천과 창원은 2000㏄ 미만 자가용에 대해서도 한시적 채권 매입을 면제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