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를 막은 김지완 현대차 남양연구소 안전성능시험1팀 연구원.사진=SBS 유튜브 갈무리
사고를 막은 김지완 현대차 남양연구소 안전성능시험1팀 연구원.사진=SBS 유튜브 갈무리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자신의 승용차로 화물차를 가로막아 대형사고를 피하게 한 운전자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소속 연구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경 경기 화성시 비봉매송고속화도로 매송 방면 도로에서 50대 남성이 몰던 1t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럭이 회전구간에서도 방향을 바꾸지 않자 한 운전자가 자신의 승용차로 가로막아 강제로 멈춰세웠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 운전자의 기지로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 경찰 측 설명이다.

사고를 막은 운전자는 김지완 현대차 남양연구소 안전성능시험1팀 연구원이다.김 연구원은 트럭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119에 신고한 뒤 자신의 차가 파손되는 것을 감수하고 선행을 실천했다.

김 연구원은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화물차 운전자가 가속페달(액셀)을 좀 더 밟으면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고, 골든타임도 지켜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며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가 자동차 안전 관련 분야라 조금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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