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SVB 파산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산하고 있다"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SVB 파산 요인, 사태 진행 추이, 미 당국의 대처,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말했다.
SVB는 지난 40년 동안 미국 실리콘밸리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던 곳이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자금난에 봉착한 미국 스타트업 기업들이 예금을 인출하면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 사태)이 발생했고, SVB는 36시간 만에 파산했다.
정부는 이번 사태가 우리 수출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진 않는 모양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대응체계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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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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