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주택산업연구원
자료=주택산업연구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택수 기자] 올해 3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73.1로 전월(67.6)과 비교해 5.5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여전히 하강국면(85 미만)을 나타내고 있지만 지난해 말(59.3)과 비교해 개선됐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주산연이 사업 실적과 전망을 매월 조사해 산정하는 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85 미만이면 하강국면, 85~115 미만이면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국면을 뜻한다. 

서울은 64.0에서 88.2로 24.2포인트 상승했다. 인천(61.1→63.8)과 경기(64.5→71.1)도 소폭 올랐다. 수도권은 63.2에서 74.4로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주산연은 △은행권 금리인하 움직임 △규제지역 대폭해제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해제 △중도금대출보증 분양가 상한 및 특별공급분양가 기준 폐지 등 수요와 공급량 측면에서 작용하는 규제 완화 정책을 시행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지방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도 평균 4.2포인트(68.6→72.8) 상승했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수가 상승했지만 울산(–7.4), 강원(–5.8), 대전(-3.9)은 하락했다. 다만 울산, 강원, 대전은 지난달 지수가 크게 상승한데 따른 조정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주산연은 해석했다.

한편 3월 자금조달지수는 72.9에서 78.5로 5.6포인트 상승했다. 주산연은 "부동산 PF에 대한 자금지원 및 보증규모 확대 등 적극적인 부동산 금융경색 완화조치와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한 규제완화 정책이 선제적으로 시행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근 발생한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SVB) 파산과 3월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국내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을 경우 향후 자금조달지수는 다소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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