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바 AI콜 기반…다양한 환경 속 고객 답변 인식·응답 개발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현대커머셜은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인공지능(AI) 상담원을 통한 'AI-Call 완전판매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커머셜은 현대차그룹 상용차 부문의 유일한 캡티브 금융사다. 상용차, 건설장비의 △할부 △리스 △렌탈금융을 취급하고 있다. AI-Call 완전판매 모니터링 시스템은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 고객의 대출이 확정되면 즉시 AI 상담원이 유선으로 대출금액과 금리, 결제금액 등 주요 내용을 안내해주는 해피콜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는 국내 기업 최초의 초대규모 AI를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로바 AI콜(CLOVA AiCall)을 기반으로 제공된다. AI 상담원이 표준어와 지역별 사투리는 물론 실내와 외부, 휴대폰과 핸즈프리 기기 사용 등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서도 고객의 답변을 인식하고 응답하도록 개발했다.
현대커머셜은 고객의 답변 유형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AI 상담원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비스는 우선 중고차 대출 상품에 한해 운영하고 추후 상품 전반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지난 22일에 오픈한 서비스는 시행한 첫날부터 고객 응답율이 81%를 넘을 정도로 타 금융사 AI 시스템 보다 반응이 좋았다"면서 "이는 동종업계의 경우 대출 확정 D+1일 이후에 해피콜을 진행하는데 반해, 현대커머셜은 불완전판매 최소화를 위해 대출 확정 즉시 2시간 이내에 AI 상담원이 고객에게 해피콜을 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점이 높은 응답율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