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시아 프리미어 1종, 코리아 프리미어 5종 등 신차 6종을 공개했다.
패션 브랜드 몽클레르와 협업한 콘셉트카 ‘프로젝트 몬도 G'는 아시아 최초로 서울모빌리티쇼에 등장했다. 해당 차량은 앞서 지난 2월 런던 패션위크 몽클레르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바 있다.
프로젝트 몬도 G는 몽클레르가 처음으로 자동차 기업과 진행한 협업물로, 상징적인 오프로더 G클래스에 몽클레르 고유의 패딩 재킷 스타일을 결합한 쇼카다. G클래스의 각진 디자인과 몽클레르 특유의 퀼팅 직물의 부드럽고 흐르는 라인이 이루는 극적인 대조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여기에 거칠게 녹슨 듯한 표면 처리는 오랜 세월의 멋을 구현했다. 동시에 빛을 반사하는 반짝이는 패딩 소재와 대조를 이룬다.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매틱 버질 아블로 에디션도 국내 최초 공개됐다.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고든 바그너(Gorden Wagener)와 협력하여 설계한 한정판이다.
마이바흐 S 680 4매틱 버질 아블로 에디션은 2021년 11월 버질 아블로가 타계(他界)하기 전 완성돼 전세계 150대 한정 판매됐다. 버질 아블로가 디자인한 독특한 투톤 컬러와 곳곳에 새겨진 로고를 통해 그의 예술 세계와 마이바흐의 장인 정신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이 벤츠측 설명이다.
전시장 중앙은 4월 국내 출시를 앞둔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63 4매틱+(이하 더 뉴 SL)이 장식했다.
더 뉴 SL은 럭셔리 로드스터 SL의 7세대 완전변경차로, 70년 SL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신차는 전형적인 SL의 패밀리룩을 계승하면서도 현대 메르세데스-벤츠의 감각적 순수미와 AMG 고유의 역동성을 더해 특별한 감성을 표현했다.
벤츠의 새로운 전동화 전략 차종인 더 뉴 EQE SUV와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도 한국땅을 밟았다.
더 뉴 EQE SUV는 고급스런 실내외 디자인, 벤츠의 첨단 기술, SUV의 다재다능함을 더해 ‘완벽한 올라운더’를 표방하는 차다. 공기역학 계수가 0.25Cd에 불과할 정도로 매끈하면서도 넉넉한 실내 공간 및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SUV 본연의 가치도 잃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는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 메르세데스-AMG가 메르세데스-AMG EQS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고성능 전기 세단으로, 벤츠전기차 중 가장 빠른 가속도를 자랑한다. 전기 듀얼 모터와 서스펜션, 브레이크, 사운드, 외관 및 인테리어 디자인 등에 AMG 전용 솔루션이 적용됐다. 국내엔 오는 4월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 53 4매틱+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법인 설립 20주년 기념 ‘메르세데스-AMG G 63 K-에디션20’도 최초 공개됐다. G클래스의 고성능 버전 메르세데스-AMG G 63에 신규 G 마누팍투어 도색이 적용됐고, 태극 문양을 연상시키는 총 2가지의 특별한 외장 색상 선택지가 운영된다. 색상별 25대씩 총 50대 한정 판매된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사장)는 “메르세데스-벤츠는 ‘모두가 선망하는 자동차(the world’s most desirable cars)’를 만들겠다는 전략에 대한 타협 없이도 모든 세그먼트에서 EQ 라인업을 완성함으로써 2021년 이 자리에서 약속했던 ‘전동화 선도(Lead in Electric)’에 대한 목표를 달성했다”며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많은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이러한 브랜드 전략을 재창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