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하나은행은 개인형 IRP 가입자 중 연금 개시 고객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수수료를 전액 면제'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퇴직연금 운용, 자산관리 수수료는 최대 연 0.4%까지 부과된다. 하나은행은 이번 면제 실시를 통해 실질 연금액 증가 효과를 얻게 된다. 예를 들어 개인형 IRP 자산 3억원, 10년간 연 4% 수익률로 연금을 수령하는 가입자는 최대 660만원 수준의 수수료가 면제되어 해당액만큼 연금 실수령액이 증가한다.

또 하나은행은 DB·DC 제도 퇴직연금의 운용·자산관리수수료 감면 제공 대상도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기관까지 확대한다. 기존엔 사회복지사업법상 사회복지시설, 장기요양보험법에 따른 장기요양기관에만 적용됐다. 

이에 따라 △장애인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활동 지원기관 △장애아동 복지지원법에 따른 발달재활서비스 제공기관 △지자체 등으로부터 지정을 받은 언어발달 서비스 제공기관도 퇴직연금 운용, 자산관리수수료 50% 감면이 적용된다.

아울러 △장애인 등록증 소지자가 가입한 개인형 IRP의 퇴직연금 운용·자산관리수수료도 50% 감면 적용된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본부 관계자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클 수 밖에 없는 은퇴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배려하고, 퇴직연금의 실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라면서 "향후에도 하나은행은 제도적인 지원과 함께 최고의 연금자산관리 서비스로 보답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퇴직연금자산 증대를 위한 제도적인 지원 강화 외에 자산관리를 통해서도 실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퇴직연금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은행권 최초로 원금보존추구형 ELB 상품 출시·판매, 증권사에서만 취급하던 ETF 가입, 올해 3월부터 IRP·DC 가입자에게 채권 직접 투자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