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상장사 중 올 1분기(1~3월) 영업이익 1위와 2위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분석을 기반으로 한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평균은 2조663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9289억원)보다 3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기아는 영업이익 2조1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8% 늘어날 것이란 전망치가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2010년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기아 역시 창립 이래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같은 예상치가 현실화될 경우 현대차는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초로 분기 기준 상장사 중 영업이익 1위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부동의 1위로 손꼽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7일 잠정 영업이익으로 6000억원을 보고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가 나오는 LG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974억원이다.
지난해 현대차보다 순위가 높았던 SK하이닉스는 올해 영업 적자가 예상되고, HMM과 포스코홀딩스의 분기 영업이익도 1조원 미만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SK(SK그룹 지주사)를 제외한다면 현대차와 기아가 올 1분기 영업이익 1·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근 양사 모두 수출 실적이 좋고 SUV와 친환경차 등 수익성이 좋은 차들로 라인업을 개편한 결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