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시 김포 골드라인 혼잡완화 긴급 대책회의

서울시에 설치된 버스전용차선과 버스 정류장.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에 설치된 버스전용차선과 버스 정류장. 사진=서울시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버스전용차선과 관련 서울시를 지적한 것에 대해 서울시가 “버스전용차로를 조속히 설치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속히 해명해 급한 불을 껐지만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를 위해 기민하게 협조해야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원 장관은 14일 김포골드라인을 직접 탑승해 출근시 붐비는 현장을 체험했다.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심해 지하철 운행 빈도를 늘리거나 대체 노선 확충을 요구해왔다.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기간 중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개통과 5호선 김포연장을 공약으로 걸기도 했다. 원 장관은 윤 대통령의 공약이 실현되기 전까지 긴급대책으로 셔틀버스 투입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버스전용차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지자체들이 자기 입장만 생각하다보니 해결이 안되고 갈등만 생긴다”며 “서울만 울타리를 쳐서 편의를 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하라고 하면 수도권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김포골드라인을 직접 탑승한 후 교통혼잡 해소를 촉구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김포골드라인을 직접 탑승한 후 교통혼잡 해소를 촉구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이와 관련 서울시는 2021년 대광위, 김포시가 서울시에 버스전용차로 설치를 협의해 왔으며 효과검증 후 서울시 구간은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버스전용차로의 조속한 설치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1년 3월 대광위와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혼잡해소대책 T/F’를 구성했으며 같은 해 4월 서울방향 시간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설치를 협의해왔다. 협의 결과 김포시에서 1~2단계 구간 버스전용차로를 우선 설치한 후 지하철 등에서 수단전환이 이뤄지는지 효과를 검증 후 서울시 구간을 재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후엔 김포시나 대광위에서 서울시에 추가로 버스전용찰로 설치를 협의해온 바는 없었지만 서울시는 조속히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대광위, 김포시와 적극 협의해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를 위해 버스전용차로가 조속한 시일 내에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