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기아 북미법인이 스팅어 트리뷰트(Tribute) 에디션을 판매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팅어 트리뷰트 에디션은 기아가 스포츠 세단 스팅어 단종을 결정하고 지난해 12월 내놓은 한정판으로, 스팅어 3.3ℓ 가솔린 터보 GT 트림을 기반으로 전용 내외장 색상과 디자인 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1000대 한정판매로, 출시 당시 한국에 200대 배정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북미에 판매되는 스팅어 트리뷰트 에디션은 400대로, 안방 시장인 한국의 두 배다. 이는 북미 지역에서 이어진 스팅어의 인기를 반영한 결과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기아는 2019년 미국 시장에 스팅어를 출시, 올해까지 6만5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말 단종 소식이 알려졌음에도 미국에서만 3월 960여 대를 출고할 정도로 현지 팬층이 두텁다.
사양 구성은 한국과 동일하다. 전용 외장색으로 애스코트 그린과 문스케이프 매트 그레이 등 2종을 선택할 수 있고 △19인치 휠 △아웃사이드 미러 △캘리퍼 등에 블랙 컬러로 마감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트리뷰트 에디션 전용 ‘테라코타 브라운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콘솔 상단과 도어 가니시(장식)에 카본 무늬의 소재를 사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시트 헤드레스트에는 차명에서 착안한 말벌 모양의 엠블럼을 배치했고, 운전석측 도어 스커프에 고객이 직접 선택 가능한 고유 일련번호를 새겨 한정판의 가치를 더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한정판도 기존 스팅어 보유자에게 우선 배정할 정도로 북미 시장에서 기아 스팅어의 인기는 꾸준했다”며 “(스팅어는) 국내보다 북미 등 해외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스팅어 트리뷰트 에디션 북미 판매 가격은 5만6000달러(한화 약 732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가격은 4825만원(개소세 3.5%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