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과 ‘가스공사 환상망과 서부발전 전용 배관시설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가스공사의 환상 배관망 건설 사업과 서부발전의 구미 천연가스 발전소 전용배관시설 건설 사업을 연계해 경북 칠곡군 북삼읍~구리시~군위군에 걸친 천연가스 공급 배관망을 공동 구축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2025년까지 북삼~구미 구간의 천연가스 공급설비를 먼저 건설하고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구미~군위 구간에 대한 천연가스 환상망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약 21.5km에 대한 국가 천연가스 배관망 중복 투자를 방지해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가스공사는 제14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에 따라 ‘북위~군위 환상망’을 구축 중이다.

또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배관 운영 전문성을 갖춘 가스공사가 환상망 통합 관리를 맡아 안전성도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정부, 가스공사, 천연가스 직수입자 간 국가 인프라의 효율적 활용과 예산 절감에 성공한 사례”라며 “향후 공공-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경제적인 천연가스 공급과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 부담 최소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