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친환경차 전용 시험 시설 구축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이 친환경차 검증 시험동 구축에 나섰다.
에너지공단은 20일 충북 진천 소재 자동차연비센터에서 ‘진환경차 검증 시험동’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에선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고, 미국에서는 2032년까지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정책을 발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다.
‘친환경차 검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에너지공단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검증 수요에 대응하고 친환경차 기술기준을 분석·개발하기 위해 시험동을 구축한다.
친환경차 검증제도는 국내 친환경차 개발과 보급 촉진을 위해 친환경차 기술기준 검증에 통과해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에 등재된 차량의 경우 판매 시 세제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시험동은 승용, 버스, 트럭 형태의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검증시험을 위한 전용 시설로 연면적 195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총 1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폭구조와 사계절 온·습도 환경을 모사하는 환경챔버 시험실을 갖춰 2024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상훈 이사장은 “친환경차 검증 시험동이 준공되면 소형차~중대형 상용차까지 모든 친환경차를 시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시설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차 보급을 가속화하고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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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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