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안효문 기자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안효문 기자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테슬라코리아, 혼다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BMW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등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완성차  39종 2만987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GN7 HEV)에서는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스마트크루즈컨트롤 활성화 중 오르막 경사로 주행 시 앞차 정차를 감지한 상황에서 후방 밀림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리콜대상은 2022년 10월21일~2023년 3월28일 제작된 그랜저 하이브리드 1만4316대(미판매 168대 포함)다.

현대차 아이오닉5 중 일부에서는 2열 왼쪽 좌석 등받이 각도 조절장치(리클라이너)의 용접 불량이 확인됐다. 방치 시 차량 충돌시 좌석 등받이가 접히거나 펴져 탑승자가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조치대상은 2023년 3월~12일 생산된 아이오닉 5 18대(미판매 2대 포함)다.

메르세데스-벤츠 리콜 대상. 사진=국토교통부 자료 갈무리
메르세데스-벤츠 리콜 대상. 사진=국토교통부 자료 갈무리

메르세데스-벤츠 GLE 400d 4매틱 쿠페 등 14개 차종에서는 뒷문 창틀(트림 바) 고정 불량으로 주행 중 해당 부품이 차체로부터 떨어져 다른 차들의 안전운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보고됐다.

수리대상은 2022년 1월26일~11월1일 제작된 GLE 300d 4매틱 1171대, 2022년 2월4일~2023년 1월14일 생산된 GLE 400d 4매틱 쿠페 2073대 등 7069대다. 

GLE 450 4매틱 등 12개 차종 3340대는 에어컨 응축수 배수 호스 연결부의 조립 불량이 확인됐다. 방치할 경우 응축수가 운전석 및 조수석 바닥으로 유출, 각종 전기장치의 합선을 유발해 화재가 날 가능성이 있다.

대상은 2018년 11월5일~2020년 9월14일 제작된 GLE 300d 4매틱 1147대, 2019년 3월1일~2021년 2월2일 생산된 GLE  450 4매틱 2032대 등 3340대다.

테슬라 모델S와 모델X 국내판매분 일부에서는 배터리관리장치(BMS)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했다. 배터리 상태 진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행 중 동력이 차단, 차가 멈춰설 위험이 있다.

대상은 2016년 3월3일~2020년 8월9일 제작된 모델S 1507대, 2018년 9월14일~2020년 8월9일 생산된 모델X 1032대 등 2539대다.

혼다 어코드 일부에선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됐다. 사고 발생 시 사고기록장치에 일부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국내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으로,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대상은 2018년 8월16일~9월24일 제작된 어코드(CV1) 1591대다.

지프 랭글러는 차체 하부 프레임 설계 오류로 리콜 대상이 됐다. 연료탱크 부근에 불필요한 볼트가 체결, 사고 발생 시 탱크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다. 대상은 2020년 2월19일~2022년 5월2일 제작된 랭글러 400대다.

DS7 크로스백 2.0 블루HDi(JJEHZ)는 리어램프 조립 불량이 확인됐다. 수분 유입을 막는 부품이 빠져 램프에 습기가 차 오작동할 위험이 있다. 대상은 2017년 10월18일~2021년 2월24일 제작된 DS7 크로스백 2.0 블루HDi(JJEHZ) 332대다.

BMW 218d 액티브투어러 등 4개 차종은 뒷좌석 안전벨트가 실내 하단부에 끼인 채로 제조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결함이 확인됐다. 대상은 2022년 2월17일~2023년 2월20일 제작된 218d 액티브투어러 198대, 220i 액티브투어러 38대 등 총 248대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D300 등 2개 차종은 3열 좌석 등받이 고정장치 제조불량으로 리콜한다. 방치한 채 어린이용 보호좌석(카시트)를 장착하면 사고 발생 시 반동으로 어린이가 상해를 입을 위험이 있다. 대상은 2022년 8월31일~10월6일 제작된 디펜더 130 D300 17대, 디펜더 130 P400 5대 등 22대다.

한편, 이번 결함 관련 테슬라는 무선업데이트(OTA)로 대응한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27일,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5월2일부터 리콜수리에 돌입한다. 벤츠코리아와  혼다코리아는 21일, BMW코리아는 26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8일부터 각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리콜조치를 받을 수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경우 DS7은 20일, 지프 랭글러는 24일부터 리콜 서비스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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