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케이캡 구강붕해정25mg 출시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성수 기자] HK이노엔이 1000억대 의약품으로 자리잡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경쟁력 강화에 분주하다. 올해 중 저용량 제품 라인업에 구강붕해정(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을 추가한다. 적응증 확대도 추진 중이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연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제품 라인업에 ‘구강붕해정25mg’을 추가할 계획이다.
앞서 HK이노엔은 지난 2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케이캡 구강붕해정25mg’을 품목허가 받았다.
케이캡의 현재 제형이 △50mg 정제 △50mg 구강붕해정 △25mg 정제 등 3개다.
지난 1월 기존 케이캡정 대비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25mg 정제를 출시하면서 저용량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올해 중 구강붕해정 25mg 출시로 저용량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저용량 제품은 장기투여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재발 방지를 위해 장기투여하는 환자한테 주로 쓰인다.
HK이노엔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 6개월간 HK이노엔의 케이캡정25mg을 복용한 결과 치료효과 유지는 물론 장기 복용에 따른 안전성이 동시에 확인됐다.
구강붕해정은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으로, 알약을 삼키기 힘든 고령자나 수분 섭취에 제한을 받는 환자에게 유용하다.
이처럼 새로운 제형 출시는 최대한 처방 범위를 늘려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추후 제형을 5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다음 목표는 주사제다. 현재 중국 파트너사 뤄신에서 캐이캡을 주사제로 개발중이다. 오는 2026년 출시가 예상된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처방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적응증 확대도 추진중이다.
케이캡의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25mg에 한함) 등 총 5가지다.
여기에 더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병용투여 요법까지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임상 3상이 진행중이다.
케이캡은 이처럼 경쟁력을 갖춰 나가면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케이캡은 지난해 1252억원의 외래 처방액을 기록했다.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1분기 처방실적도 35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 구강붕해정 25mg은 연내 출시 목표로, 현재 준비하고 있다”면서 “NSAIDs 병용투여 요법 임상 3상은 현재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