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일정을 마치고 보스턴으로 향하기 전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로부터 사진첩을 선물 받았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앤드류스 공군 기지로 출발하기 전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선물을 보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보낸 사진첩에는 정상회담, 국빈만찬 등 윤 대통령 부부가 3박4일 동안 워싱턴 D.C.에서 보낸 여정이 담겼다.

사진첩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쓴 메모도 동봉됐다. 메모에는 '윤 대통령님 내외분의 미국 방문은 저희에게도 진심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양국 간 그리고 우리들 사이의 우정이 더욱 증진되길 고대한다'는 내용이 적혔다.

윤 대통령도 국빈 방문 기간 숙소로 제공됐던 블레어하우스(영빈관)를 떠나면서 방명록에 '정성스러운 환대에 감사합니다. 트루먼 대통령께서 70년 전 한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역사적 결단을 내리신 블레어하우스에서 뜻깊은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블레어하우스는 트루먼 대통령이 한때 집무실을 겸해 머물렀다. 당시 트루먼 대통령은 미군의 한국전쟁 참전을 결정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보스턴으로 향했다. 이 자리에는 루퍼스 기포드 의전장과 크레텐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브라이언 보백 89정비전대장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윤 대통령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하버드 등 명문대를 방문할 계획이다. MIT에서는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을 만나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하버드대에서는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 최초로 연설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