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대한토지신탁이 도시정비시장에서 연이은 재건축·재개발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토지신탁은 연초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남양주 ‘퇴계원1구역’의 재개발 정비사업의 예비신탁사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퇴계원1구역 재개발사업은 경기도 남양주 퇴계원리 261-16번지 일대 2만5152㎡ 규모의 구역을 정비해 공동주택 530여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춘선 퇴계원역과 초·중·고교를 모두 도보권에 두어 사업성이 높은 입지로 평가된다.

앞서 구역 내 이장단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퇴계원 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예비신탁사 선정을 위한 사업설명회와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대한토지신탁은 정비사업의 전 과정을 완주한 준공 건수에서 가장 앞선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한토지신탁이 준공한 신탁방식 정비사업장은 7곳으로 부동산신탁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신탁사 선정으로 퇴계원1구역 재개발 우선협상대상 지위를 획득한 대한토지신탁은 토지등소유자 전체 동의 절차를 거쳐 ‘지정개발자(사업시행자)’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정개발자 방식 정비사업은 토지등소유자의 위탁을 받은 부동산신탁사가 단독으로 사업을 이끌어가는 구도다. 조합 설립 절차 없이 신탁사가 사업 추진과 초기 자금조달을 전담하므로 진행 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으며, 사업기간이 짧아지면 각종 금융비용 등의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대한토지신탁은 신탁업계 최초로 정비사업을 단독 시행한 이래 군인공제회가 100% 출자한 회사로서 안정성과 공공성을 바탕으로 업력을 쌓아왔다”며 "독보적인 준공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퇴계원1구역 주민들의 믿음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