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주공11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와 업무협약
남양주 퇴계원‧서울 삼성동 이어 올해 세 번째 수도권 사업장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대한토지신탁이 총 1900여 세대 규모의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11단지 재건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거머쥐었다.
8일 대한토지신탁에 따르면 상계주공11단지 재건축사업 추진준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5일 대한토지신탁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의 기초단계 달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한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데 합의했다.
이 사업은 기존 1944세대의 서울 상계동 상계주공11단지 10만4000여㎡ 택지에 공동주택 2500여 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 마들역과 동부간선도로에 면해 있어 접근성이 높다. 또 단지 내에 대형 공원과 초·중학교를 품고 있고 복수의 고등학교와 상업시설이 도보권에 위치해 주거여건과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다.
대한토지신탁은 협약에 따라 안전진단, 정비구역 지정 등을 완료한 후 토지등소유자 동의 절차를 거쳐 ‘지정개발자(사업시행자)’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정개발자 방식에 따르면 조합 설립 절차 없이 신탁사가 사업 추진과 초기 자금조달을 전담하므로 진행 속도가 빠르다. 사업기간이 짧아지면 각종 금융비용 등의 절감 효과도 덩달아 누릴 수 있다. 신탁사는 개발 전문성이 높고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으므로 전문성과 효율성, 투명성 역시 높다는 게 정비업계의 설명이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사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 여러분과 꼼꼼하게 소통하며 최선의 만족과 수익을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6년 부동산신탁사 최초로 재건축사업을 단독 시행한 대한토지신탁은 올해 들어 △남양주 퇴계원1구역 재개발사업 △서울 강남 GBC 봉은지구 재개발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는 등 수도권 수주 확대와 영업구조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