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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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동향은 신고가와 신저가 사례가 감소하면서 가격 변동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17일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는 1104건(3.55%), 신저가는 506건(1.63%)으로 전월과 비교해 거래 건수나 거래 비중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매 거래가 줄고 호가는 올라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간극이 커지는 모양새다. 

서울 4월 아파트 신고가는 208건으로 전월 209건과 비슷했으나 거래비중은 7.79%로 올해 들어 가장 컸다. 신저가는 67건으로 전월의 84건에 비해 줄어 거래비중도 2.51%로 지난해 6월 1.0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간 전국에서 거래된 단지 중 2006년 이후 거래된 가격보다 가장 크게 값이 뛴 곳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성수동 두산위브'에서 나왔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131.2㎡는 2009년 9월 거래된 8억원이 그간 최고가였으나 지난달 7억2000만원 오른 15억2000만원에 손바뀜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금호1) 전용193.850㎡가 20억원에 거래되면서 이전 14억9000만원과 비교해 5억1000만원 올랐다.

신저가 거래 중 하락액 1위는 경기도 철산역롯데캐슬&SKVIEW클래스티지 전용 59.980㎡으로 7억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이전 신저가 11억8000만원와 비교해 4억1000만원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전용면적 74.660㎡가 이전 대비 3억3000만원 떨어진 21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급매 거래도 줄어들지만 높은 가격에 대한 수요자의 수용도 쉽지 않아 신고가·신저가 거래가 줄었다"며 "거래건의 감소와 함께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들면서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은 거래시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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