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넷 제로 커넥션 인 아시아에서 넷 제로 파트너십 선언
동남아 6개국과 양자협의 개시...제1호 탄소중립지원센터 개소

자료=산업부 제공
자료=산업부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산업부가 국가온실가스 감축계획(NDC)의 목표달성을 위해 동남아 국가들과 손 잡았다. 

산업부는 18~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글로벌 넷 제로 커넥션 인 아시아’ 행사를 개최하고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라오스, 캄보디아 6개국과 온실가스 국외감축 실적 이전을 위한 양자 협의를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동 행사는 산업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하는 최초의 온실가스 국외감축 국제행사로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정책 공유, 기업의 1:1 상담회, 정부 간 양자회의 등으로 꾸려졌다. 

산업부는 2030년 NDC 목표 중 국외감축분인 3750만 톤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온실가스 국외감축을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 결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건을 국내로 이전하기 위해 6개국과 양자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2030년 NDC에서 전체 감축량은 2억9100만 톤으로 국외 감축분 3750만 톤은 전체 감축량의 12.8%를 차지한다. 이는 전환(발전) 42.5% 다음으로 비중이 높다. 

표=산업부 제공
표=산업부 제공

국외 감축은 파리협정 6조에 따른 온실가스 관련 국제협력 활동이다. 민간 참여를 활성화해 국외 감축 속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이미 세계 각지에서 국외 감축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산업부가 지원하는 온실가스 국제감축 시범사업은 2023년 60억 원의 정부지원금이 투입된다. 탄소 감축이 가능한 신재생, 고효율, 저탄소 설비 투자를 지원하고 향후 설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축 실적을 회수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고 기자재와 설비 수출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봤다.  온실가스 감축설비의 구매, 설치공사, 시험 운전 등 감축설비 투자비가 지원 범위다. 단일 사업 당 30억 원 이내 지원하며 설비 투자의 경우 50% 이내다. 

표=산업부 제공
표=산업부 제공

동남아시아가 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온실가스 저감활동을 벌일 수 있는 자원이 무궁무진한만큼 한국의 국외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실현하고 한국 재생에너지 산업과 한국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코트라는 베트남 하노이 무역관에 제1호 ‘탄소중립지원센터’를 개설했다. 향후 전 세계 주요 거점별로 11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